역대 최다 N수생 몰린 6월 모평…수험생, 지금부터 뭘 해야 하나

Photo Image
6월 모의평가(모평)가 4일 전국에서 치러졌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4일 전국에서 치러졌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됐다. 수험생에게 6월 모평은 11월 수능까지 남은 약 다섯 달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다.

올해 수능은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이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현행 수능이다. 수험생은 선택과목의 유불리와 탐구 과목의 조합, 수능최저 충족 등 살펴봐야 할 것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형식으로 출제됐으며 고난도 킬러문항이나 신유형도 없었다는 평이다. 수학영역도 비슷한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수학의 경우 일부 고난도 문제로 변별력을 유지했다. 영어는 1등급이 3%대였을 만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에 비하면 쉽게 출제됐지만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문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체감 난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전반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Ⅰ은 작년과 유형이 비슷했지만 계산 분량이 줄면서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고, 생명과학Ⅰ은 EBS 교재와 기출 문제를 변형한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엔(N)수생 영향력이 큰 시험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수시와 정시 방향을 처음으로 나누는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 모평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높게 나오면 정시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학생부 경쟁력이 더 높다고 판단되면 수시 중심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소장은 “수시만 생각하는 수험생도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한다면 6월 모평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대로 정시 중심 학생도 학생부교과·논술·지역균형 등 수능최저를 활용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은 사실상 '선택 과목의 마지막 점검' 단계로 봐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유불리를 현실적으로 고려해 어떤 과목에 집중할지 판단해야 한다. 물론 성적 결과만으로 과목을 바꾸기보다는 표준점수 구조, 지원하는 대학의 반영 방식, 남은 기간 등으로 종합해 봐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평 결과는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활용하되,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은 틀린 문제를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실수로 틀린 문제인지, 개념이 부족해서 틀린 문제인지, 시간 부족으로 풀지 못한 문제인지 등에 따라 학습 방식도 달라진다.

우 소장은 “상위권 학생의 경우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습량과 방법에 따라 성적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취약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 전략을 구체화하라”고 말했다.

이번 6월 모평은 역대 가장 많은 엔수생이 몰렸다. 이 소장은 “국어, 수학, 탐구 상위권에서는 엔수생 유입이 백분위와 등급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재학생 입장에서는 체감 등급이 더 빡빡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