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터키)에서 자신을 구해준 남성에게 따뜻한 포옹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고양이가 화제다.
최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튀르키예에서 유리 장식품 가게를 운영하는 페르하트 하야트와 고양이 샤키르다.
하야트 씨와 그의 아버지는 1년 전, 가게 문을 연 지 며칠 되지 않아 매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작은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하얗고 주황색 털이 섞인 고양이는 주변을 경계하며 굶주린 기색이 역력했다.
하야트 부자는 안쓰러운 마음에 고양이를 매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는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사료를 든든하게 챙겨주자 고양이가 하루 종일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을 때도 녀석이 밖에서 추위에 떨지 않도록 따뜻한 잠자리를 따로 마련해 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것이 특별한 인연의 시작이다. 먹이를 챙겨준 다음 날 아침, 가게 문을 열자마자 고양이는 기다렸다는 듯 다시 찾아와 직원용 의자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본 직원 모두가 고양이를 반겼다.
하야트 씨는 이 고양이에게 '샤키르'라는 이름을 선물했고, 정식으로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모두 마치며 살뜰히 보살피기 시작했다. 이후 샤키르는 골목을 돌아다니다가도 가게로 들어와 하야트 씨와 시간을 보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은 샤키르의 독특한 인사였다. 샤키르는 자신을 구원해 준 하야트 씨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듯, 하야트 씨가 계산대에 앉아 있으면 그 위로 가볍게 뛰어올라 두 팔을 벌리고 하야트 씨를 꼭 안아줬다.
하야트 씨는 “샤키르가 나를 빤히 쳐다볼 때 내가 양팔을 벌리면, 녀석이 먼저 다가와 내 목을 두 앞발로 꼭 껴안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 “남성이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게 분명하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