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 8500선과 8600선, 87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8800선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4.09포인트(3.94%) 오른 8810.2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한 뒤 개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오전 9시 5분께 8603.79까지 오르며 86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오전 10시께 8721.58에 거래되며 8700선도 넘어섰고, 오전 10시 48분에는 8800선까지 점령했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 8476.15를 하루 거래일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지수 급등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강세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과 시가총액 2000조원 돌파 이슈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차도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미국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한국 5월 수출, 브로드컴 실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이벤트 등에 쏠린다. 특히 브로드컴 실적은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젠슨 황 CEO 방한 역시 국내 반도체, AI, 로보틱스 관련주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단기 급등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IT하드웨어, IT가전 등 일부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업종 간 수익률 격차도 확대됐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