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장비ㆍ인력 이동 축소로 탄소 배출 감축… 분데스리가 ESG 전략과 맞닿아

픽셀스코프(PIXELSCOPE)가 DFL과 함께 지난 3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SPORTS INNOVATION 2026에서 AI 자동 매치 제작 시스템의 실전 성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수십 명의 방송 전문 인력이 투입된 전통적 중계와 픽셀스코프 AI가 실시간 자동 생성한 화면을 나란히 비교한 이번 시연에서 전문가들은 두 결과물의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도미니크 숄러 DFL(DEUTSCHE FUßBALL LIGA) 부사장은 “전형적인 카메라 오퍼레이터는 이미 50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말 근무와 열악한 환경 탓에 젊은 인재 유입이 끊겼다”며 픽셀스코프의 AI 중계 기술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픽셀스코프의 솔루션은 18대의 트래킹 카메라가 수집한 3D 선수ㆍ볼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5대의 로봇 방송 카메라를 정밀 제어한다. 카메라 촬영에 그치지 않고 최적 앵글 선택, 화면 전환 타이밍, 리플레이 생성, 데이터 그래픽 제작 및 송출까지 중계 전 과정을 사람 없이 처리한다. 분데스리가 2부 리그 5경기의 실전 데이터로 학습을 거쳐 연출 완성도를 높였다.
픽셀스코프의 무인 중계 방식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의 이동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
숄러 부사장은 “이 점이 지속 가능한 리그를 지향하는 분데스리가의 ESG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방송ㆍ미디어 업계가 탄소 중립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AI 기반 원격 자동 중계는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숄러 부사장은 최근 SVG EUROPE과 가진 인터뷰에서 “픽셀스코프의 AI 무인 중계 시스템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2029년 다음 중계권 주기부터는 실제 운영 수준으로 전면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기환 픽셀스코프 대표는 “방송 인력의 고령화와 인재 공백은 전 세계 스포츠 중계 산업의 공통 과제다. 픽셀스코프는 그 공백을 AI로 채우는 동시에 제작 비용 절감과 ESG 가치 실현을 동시에 이루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픽셀스코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9년 분데스리가 전면 적용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유럽 및 북미 시장의 주요 프로 리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