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W 2026]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하반기 성능 대폭 개선”

성능·효율 균형에 방점
델 등 AI 인프라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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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 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진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하반기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개선 버전을 서비스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 에서 “올해 초 인프라를 많이 확충한 만큼 하이퍼클로바X에서 좋은 결과가 계속 나올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초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200)' 약 4000장을 묶은 내부 학습용 클러스터를 구축한 바 있다. 네이버 내부 AI 모델 학습용이다.

김 대표는 “성능과 효율이 균형을 이룬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VLM), 옴니모델 등의 하이퍼클로바X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단순 벤치마크 경쟁보다는 실제 서비스 적용과 비용 효율을 고려한 실용 모델 개발을 지향한다. 사업성 있는 모델을 통해 네이버뿐 아니라 외부 고객을 공략,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AI에 있어 토큰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모든 일에 가장 비싼 모델을 쓰는 건 비효율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워크로드에 맞는 모델과 추론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GPU를 비롯한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한다. 현재 보유 인프라의 70%를 네이버가 사용하고 있는데 네이버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AI 워크로드에 따른 GPU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이제 최근 몇 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GPU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델을 비롯한 기업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를 매달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로드맵을 상호 공유하고 기술·영업에 있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AI를 고도화할뿐 아니라 서비스형 GPU(GPUaaS)를 통한 외부 고객사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 전략도 가속화한다. AI 추론 수요 급증함에 따라 고객 확대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중동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거점으로 공략한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는 현지 기업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스택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가 인수한 유럽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과도 최근 논의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전용 클라우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그 위에 AI 기술까지 통합해 사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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