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22일 백악관서 취임…39년 만의 '이례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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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 [사진= 전자신문 DB]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이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공식 취임한다. 연준 의장이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식을 하는 것은 지난 1987년 앨런 그린스펀 의장 이후 약 39년 만에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워시 의장의 취임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워시 의장 인준안은 지난주 미 연방 상원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의장의 백악관 취임식을 이례적으로 평가한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준 본부에서 취임하던 관례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압박해온 만큼, 워시 의장의 백악관 등판이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4년 임기를 시작하는 워시 의장은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며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시 의장은 상원 청문회 당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요구와 무관하게 자체적 판단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8년간 연준을 이끌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제롬 파월 전 의장은 지난 15일 의장 임기를 마쳤다. 파월 전 의장은 워시 의장이 취임할 때까지 임시 의장직을 수행한 뒤 이사로 연준에 남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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