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이후 나온 첫 해외 수출 사례이자, 한국 AI 통화앱으로서 첫 글로벌 진출이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AI 서비스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2일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현지 통신사 '맥시스'와 익시오의 상용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맥시스 본사를 찾아 고 쇼 엥 최고경영자(CEO)와 익시오 현지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익시오 수출 모델은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현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통화녹음·요약, AI 비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등 국내와 동일한 익시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지인이 많이 쓰는 왓츠앱 녹음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기반 AI 엔진의 다국어 처리 역량을 활용해 영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어·망글리시(말레이시아식 영어)까지 지원한다. 현지 고객의 통화 환경에 맞춘 AI 통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맥시스는 모바일 1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대표 통신사다. 맥시스 측은 LG유플러스의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양사는 익시오 출시를 계기로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 협력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번 익시오 해외 진출은 LG유플러스가 MWC2026에서 밝힌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도약 구상이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해외 13개 통신사와 익시오 공급 및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에 추가 수출을 타진한다.
홍범식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번 계약은 LG유플러스 역사상 첫 SW 수출 사례이자,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한 첫 번째 레퍼런스”라며 “AI SW 기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쇼 엥(Goh Seow Eng) 맥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익시오는 고객가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서비스로, LG유플러스의 보안 기술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