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의료마이데이터 진출 추진…복지부 특수전문기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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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뱅크샐러드 부스에 방문해 김태훈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뱅크샐러드 제공

뱅크샐러드가 보건복지부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특수전문기관) 예비인가 절차에 참여하며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금융 마이데이터를 넘어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건의료정보를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보건의료정보는 민감성과 특수성으로 보건복지부의 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한다. 기술력을 검증받고,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체계, 재정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개인정보관리 특수전문기관은 이용자 동의를 받으면, 의료 데이터를 연계해 차별화된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최근 의료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서비스 확산으로 관련 데이터 활용 수요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 가톨릭중앙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 등 3곳을 첫 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뱅크샐러드는 건강 데이터와 보험 중개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 진단·추천 서비스와 대출 비교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보험 중개 수수료는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건강 데이터 결합을 통해 마이데이터 시장 내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21년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건강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마이데이터 시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건강 데이터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건강 데이터는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전문기관 선정이 필연적이며, 이를 인가받으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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