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알티로보틱스, 입는 로봇 '스텝업 네오' 공개…“공공안전·산업현장 적용 확대”

로보틱스 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가 산업 현장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며 현장형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이 많은 산업현장뿐 아니라 소방·경찰 등 공공안전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최근 열린 '모두의 챌린지 ROBOT: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 과제 공개 및 밋업데이'에 참가해 산업용 엑소스켈레톤 '스텝업 네오(StepUp NEO)'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의 일환으로, KAIST 로보틱스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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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엑소스켈레톤 '스텝업 네오(StepUp NEO)' 이미지.

'스텝업 네오'는 물류·제조·건설 등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허리 굴신 작업과 중량물 취급 시 근력을 보조하는 '패시브형 웨어러블 로봇'이다. 작업자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분산·전달하는 방식으로 허리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작업 피로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실증 테스트에서는 평균 근피로도 43% 감소, 근력 사용량 25%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작업 지속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전원 없이 작동하는 경량 구조(3.6kg)로 설계돼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약 120도의 고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해 보행과 회전, 계단 이동 등 일상적 작업 동작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으며, 체형과 작업 환경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 접이식 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이동성과 보관 편의성도 높였다.

스텝업 네오는 이미 물류, 제조, 농업, 요양·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을 거치며 현장 적용성을 검증받았다. 전기나 충전이 필요 없는 구조로 교대 근무 환경이나 다수 작업자가 장비를 공유하는 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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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모두의 챌린지 ROBOT: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 과제 공개 및 밋업데이'에 참가해 한성숙 중기부 장관에게 '스텝업 네오(StepUp NEO)'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특히 공공 분야 적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텝업 시리즈는 시범구매사업과 실증을 통해 공공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왔으며, 스텝업 네오는 조달혁신제품으로 등록되며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소방·산림·경찰 등 고강도 작업이 요구되는 공공안전 분야에서 근력 보조와 피로 저감 장비로 활용될 전망이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의 활용 가치를 확장하고, 산업을 넘어 공공안전 분야에서도 표준 장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급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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