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환경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실'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입원 환자의 안면인식 기반 출입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했다. 병실 내에서는 전용 태블릿으로 TV, 조명, 온도, 커튼 등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진료 일정, 식단 변경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의료진과 채팅이나 음성·영상통화 등으로 소통할 수 있다.
병실 내 대형 화면으로 보호자와 함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보호자-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을 한층 강화했다.
AI 기반 초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입원 환자의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의 생체 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심야 시간 방문 측정을 최소화해 환자의 수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환자가 전용 태블릿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이 실시간 확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수면 시에는 수면 단계도 모니터링하며 숙면을 도울 수 있는 음악도 제공한다.
병실은 물론 화장실에도 레이더 기반 센서를 설치해 환자 낙상을 조기 감지하고 간호사실로 알람을 전달한다. 화장실에서는 스마트 변기로 맥박수·체온을 측정해 스마트 미러에 표시한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음성으로 경고해 위험을 예방한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의료진이 직접 영상 촬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질환 교육 내용을 입력하면 AI 아바타가 등장하는 교육 영상이 생성된다. 해당 영상으로 환자는 병실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은 반복적인 설명 업무를 줄이고 본연의 환자 케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환자 정서 지원과 병실 내 경험 향상을 위해 반려로봇도 실증 형태로 도입한다. 환자와의 간단한 상호작용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향후 스마트병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스마트병실 구축을 총괄한 박경민 미래병원 TF장(순환기내과 교수)은 “환자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지속적 모니터링과 응급상황을 조기 감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공간까지 고려해 환자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병실 개소를 발판으로 현재 추진 중인 첨단 지능형 병원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마트병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원 전체에 확대하고 추가 AI 접목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박승우 병원장은 “스마트병실은 기술로 더 따뜻한 의료를 구현하고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려는 삼성서울병원의 방향성을 집약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으로 미래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