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상·항공 수출물류 지원에 나선다. 최근 중동발 물류난과 유가 상승 여파로 전 세계 해상·항공 운임이 40% 이상 치솟으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업계를 돕기 위해서다.
무협은 27일부터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국적 해운·항공사, 물류 대기업과 화물 규모와 운송 방식에 따른 맞춤형 '3트랙' 지원 사업을 가동한다.
우선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등 8개 국적 선사가 참여하는 공동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컨테이너(FCL) 단위 화물을 수출하는 기업의 숨통을 틔운다. 인도 및 동남아 주요 노선에 매월 1680TEU 규모의 선복을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제공한다.
컨테이너 1대를 채우기 힘든 소량화물(LCL) 화주를 위해서는 삼성SDS와 협력해 미주·유럽 등 20여 개 주요 원양 노선의 해상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급증한 항공 운송 수요에 대응해 화물 전용 국적 항공사 에어제타, 현대글로비스와 공동으로 '키타 익스프레스(KITA EXPRESS)' 사업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5월부터 고급 화장품, 의류 등 품질 유지가 중요한 소비재를 미주(LA)와 유럽(프랑크푸르트, 런던 등)으로 수출하는 기업에 특가 항공 운임을 제공한다.
또 중동 정세 안정화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워(Post-War)' 물류 대책도 준비 중이다. 한재완 무협 물류서비스실장은 “전쟁이 종료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중동향 해상 수출 수요가 일시에 집중되며 중소 화주의 선복 확보가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확인되고 국적선사가 운항을 재개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중소 화주 전용 선복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항공 수출물류 지원사업은 27일부터 무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르면 5월 초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