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제조업 업황 지수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여파로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에는 수출이 긍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서며 부진 완화의 불씨를 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26일 이러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를 발표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전월 대비 개선을, 밑돌면 악화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95를 기록해 전월(97)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돈 수치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94)가 다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고, 수출(92) 역시 8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생산수준(94) 지수도 6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돌았다.
주요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116을 기록하며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반면 기계 부문(88)은 다시 기준치 아래로 내려앉았고, 소재 부문(88)은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며 업황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철강(156), 반도체(144), 조선(113), 휴대폰(113) 등이 100을 넘어서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섬유(57), 자동차(73), 화학(79) 등은 전월 대비 악화했다.
다만 5월 제조업 경기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업황 전망 PSI는 95를 기록하며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전월 전망치(88)와 비교해서는 7P 상승했다. 특히 5월 수출 전망 PSI가 102를 기록해 기준치를 넘어선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내수 전망(96)과 투자 전망(99)은 여전히 기준치를 뚫지 못하며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유형별 전망에서도 ICT 부문(109)은 100을 상회하며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기계(88)와 소재(90) 부문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5월 전망에서는 철강(156), 반도체(150), 가전(113), 조선(107) 업종의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섬유(50), 휴대폰(69), 기계(75), 자동차(85), 화학(89)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며 업황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