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위닝테크' 동반자 찾는다…'대학 창업팀' 육성 플랫폼 첫 선

LG그룹이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기술, '위닝테크'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개최했다.

LG는 올해 대학 창업팀을 위한 '루키(Rookie) 프로그램'을 신설, 청년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LG그룹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데이터센터, 금속유기 골격체(MOF) 흡착소재, 광트랜시버까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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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LG COO(오른쪽 두번째)와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겸 LG기술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8곳의 CTO 등이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살폈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현업 개발자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아 스타트업과 연이은 실무 미팅을 가졌다.

LG그룹이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핵심 기술을 발표·전시했다.

행사에서는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겨냥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여실히 드러났다. 로봇 분야에서는 사람의 손동작을 고정밀 피지컬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 '모티글로브'(업체명 퀘스터), 종이·박스·테이프 등 비정형 물체의 변형성을 로봇이 이해하고 정확한 조작을 구현하는 기술(로맨틱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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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이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퀘스터의 인간 손동작을 고정밀 피지컬 데이터로 전환해 로봇의 정교한 조작학습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LG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한 '신선고'는 소형 AI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접이식 진공단열재(FVI)와 모듈형 냉동창고 기술 기반 고효율 쿨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탄소저감 MOF 소재를 LG전자 공기청정기에 적용한 아기유니콘 기업 '랩인큐브', 차세대 AI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솔루션을 개발하는 '레신저스' 등이 LG 현업 직원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신설된 루키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 창업팀은 투자·협력 유치를 위한 '피칭 콘테스트'를 기술과 사업 모델을 알렸다. 현장 관람객 투표와 심사단 점수를 종합해 선발된 3개팀에는 상금과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서류 면제, LG 계열사와 협업 기회가 부여된다.

LG는 최종 선발과 관계없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 성장 지원을 지속한다. 또, 내년부터 '루키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청년 창업 확산의 촉매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슈퍼스타트 데이를 LG그룹 전체의 위닝테크와 스타트업 생태계의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닝테크추진팀을 신설해 스타트업 생태계 최전방에 배치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통해 위닝테크를 함께 만들어갈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론칭한 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해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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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이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랩인큐브의 고성능 MOF 기반 탈취,제습 필터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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