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0일' 전투실험으로 다져진 실전적 기술력 보유 기업 아리온, 글로벌 AI 드론시장 본격 출격

아리온 운용 모습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이동체 자율운용 플랫폼 전문 기업 아리온(Arion)이 2015년 설립 이후 독보적인 '온디바이스(Edge)'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무인이동체 시장을 선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드론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핵심 병기 'Arion AAS'… 비가시권 자율운용 기술의 정점=아리온의 기술력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미션 컴퓨터인 'Arion AAS(Advanced Avionics System)'와 지상 관제 시스템 '아리온GCS v2.0'에 집약돼 있다. 이 플랫폼은 초저지연 LTE/5G 통신망을 활용해 원거리 비가시권(BVLOS) 자율 비행을 완벽히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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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운용 모습

특히 sLLM(소형언어모델) 기반 음성 제어 기술을 GCS와 결합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복잡한 코딩 없이도 음성 명령만으로 자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환경을 곧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핵심 부품 국산화와 높은 보안성을 동시에 달성해 군·공공기관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뢰를 받고 있다.

▲야전에서 증명된 실전 능력… 국방·민간 공급 실적 가속화=아리온은 연구실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해 왔다. 최근 3년간 총 20회, 약 150일간의 야전 군 전투실험에 참여해 실전 운용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해군 작전사령부 및 육군 주요 부대에 감시정찰용 드론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국방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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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이 드론 테스트를 하고 있다.

민간·공공 분야의 성과도 눈부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고중량 수송 드론 개발 사업'과 '산불 초기 진화 AI 군집 드론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수와 창원 등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스마트시티와 재난 대응 인프라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확인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24시간 자율 비행' 시대 연다=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아리온은 최근 반도체 유통 전문 기업 '유니퀘스트', 시스템 통합(SI) 기업 '구루'와 최첨단 UAS(무인항공시스템)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리온의 AI 플랫폼을 유니퀘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 시장에서 K-드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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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아리온 대표가 자사의 AI 드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리온은 지난 2월 열린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6' 참가해 AI 기반 무인이동체 자율운용 플랫폼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미국 등 주요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글로벌 비상 프로젝트'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는 5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Xponential 2026'에 참가해 미국 현지 기업·기관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경상북도와 체결한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MOU'를 통해 지역 특화 펀드 조성 및 해외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엔진을 풀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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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열린 국내 최대 드론전시회 'DSK 2026'의 아리온 부스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리온'의 이름으로 그리는 무인이동체의 미래=지난 2월 사명을 바꾼 아리온은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신마(神馬)에서 유래했다. 무인이동체의 지능형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드론 AI 에이전트'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임무 수행을 약속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기업 명칭과 플랫폼 브랜드를 일치시킴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용덕 아리온 대표는 “플랫폼 중심의 사업 구조를 명확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드론 AI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자체 제조 역량과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앞으로 '전략적 개척자'로서 도전정신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국방 및 민간 시장에서 AI 드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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