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다음 달 23일 새로운 유료 구독 멤버십 '꼭'을 출시한다. 기존 할인 쿠폰 중심의 혜택 구조를 '고적립' 체계로 전면 개편, 이커머스 멤버십 경쟁판에 승부수를 던진다. SSG닷컴, 네이버 등 경쟁사들이 파격적인 적립률로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G마켓이 충성고객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신규 멤버십 '꼭'을 오는 4월 23일 출시한다. 이날부터 기존 '유니버스 클럽' 쿠폰의 신규 발행을 중단하고 운영을 일괄 종료한다. 이는 '꼭' 멤버십 출시 일정에 맞춘 조치다. G마켓은 해당 날짜를 기점으로 멤버십 체제를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멤버십은 2017년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의 효시가 된 '스마일클럽'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G마켓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다. 멤버십 명칭인 '꼭'은 쇼핑족이라면 '꼭' 챙겨야 할 필수 멤버십이라는 의미와 고객 쇼핑 경험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G마켓은 활용도가 낮은 부가서비스나 복잡한 조건의 할인 쿠폰 대신, 구매하면 할수록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쌓이는 '적립형' 구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G마켓 꼭 멤버십이 책정할 적립률 수준과 제휴 혜택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충성고객을 잡기 위한 적립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최근 월 2900원의 구독료로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쓱세븐클럽'을 출시하며 파격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최대 5% 적립과 함께 다양한 제휴 혜택을 결합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G마켓이 네이버나 SSG닷컴 등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의 적립 혜택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강화된 배송 서비스 '스타배송'과 신세계 그룹 계열사와의 오프라인 연계 혜택이 결합하면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계는 구독 멤버십을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에서 소비자들이 확실한 혜택을 제공하는 몇몇 플랫폼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은 월 구독형 멤버십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배송과 쿠팡이츠의 배달서비스, 쿠팡플레이의 동영상(OTT) 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면서 150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경쟁력이 곧 이커머스 플랫폼 충성도를 좌우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G마켓의 꼭 멤버십 출시에 따라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 주요 사업자 간 회원 확보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