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보험대리점(GA) 굿리치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한승표 굿리치 대표가 최대주주 복귀를 추진하면서 굿리치 매각 향방에 보험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굿리치 최대주주 JC파트너스는 보유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 희망자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굿리치 매각가액으로 6000~8000억원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JC파트너스는 한승표 대표로부터 굿리치 지분 약 60%를 18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엔 한 대표가 4년 후 굿리치로부터 주식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8일 계약 체결 이후 4년 시점이 경과하면서 해당 콜옵션 조건이 유효해졌다. 굿리치 창업자인 한승표 대표는 지분을 되사기 위해 별도로 투자자를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경우 한 대표의 굿리치 최대주주 복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른 시나리오로는 당초 JC파트너스 계획이었던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 및 보험사나 타 대형GA 등 제3자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투자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새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는 구조를 말한다.
JC파트너스는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하고 신규 투자금을 조달해 굿리치를 운영할 방침이었다. 일부 투자자로부터 투자의향서(LOI)와 투자확약서(LOC)까지 받은 것 상태지만, 굿리치 매각 가능성도 함께 타진하고 있다.
업계는 굿리치 매각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굿리치 설계사 수가 6000명으로, 업계 내에선 영업력을 갖춘 초대형GA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조직 효율화 과정을 거쳐 알짜매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굿리치는 초대형 GA중 유일하게 인슈어테크(Insurace+Technology)를 표방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약 800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굿리치 앱'과 함께 설계사 영업을 지원하는 '보험추천 시스템' 등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굿리치 매출액은 6327억원으로 △2023년 3933억원 △2024년 5489억원에 이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작년 당기순이익이 499억3903만원으로 전년(299억9901만원) 대비 200억원가량 급증했다. 지난 2023년(175억9667만원)과 비교하면 300억원 이상 개선이다.
굿리치 관계자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상태는 아니”라면서도 “컨티뉴에이션 펀드, 콜옵션 발동, 제3자 매각 등 여러 옵션이 가능한 상황”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