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슈퍼 주총'…“AI 헬스케어·신약 R&D 투자 확대 선언”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26일 대거 열렸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의지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공통적으로 피력했다.

대웅제약, SK바이오팜,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코오롱생명과학, 유유제약 등 4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날 각 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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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26일 삼성동 본사에서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날 본사에서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구개발 확대 등을 위해 40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중심으로 최근 빠르게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치료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핵심 축으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낙점했다. 올해 관련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창재 대표는 “마곡C&D센터 개소,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 차세대 신약 후보군 개발 등의 신규 투자를 집행해 새로운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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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광동제약 대표가 26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상영 광동제약 대표는 경기 과천시 광동과천타워에서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올해는 과천 신사옥 이전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라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1조110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별도 기준 '1조 클럽'에 진입했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06억원으로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재계약으로 유통 경쟁력을 입증했고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OCU400'의 국내 독점 계약 체결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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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26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도 각각 정기주총을 열고 미래 동력 중심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올해 '경쟁 우위 성과 창출'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매출·수익 성과 창출, 신성장동력 확보, 지속 가능 사업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의약품 등 주력 사업 내실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제시했다.

일동홀딩스는 최규환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자체 혁신 신약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바이오시밀러,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연구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상업화 성과로 이어지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래 의료 기술의 중심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이동훈 대표를 재선임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한국 전 건일제약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유유제약은 제천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보통주 128만4899주)을 올 상반기 내 소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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