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서울대, 창업 휴학 최대 3년으로 늘렸다…“학생 창업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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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창업 휴학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 2023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지 2년 만의 추가 확대로, 서울대가 학생 창업 지원을 한층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에듀플러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달 이사회를 개최하고 창업 휴학 기간을 연장하는 '서울대학교 학칙' 일부개정학칙(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창업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최소화하고자 창업 휴학 기간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창업 휴학 연장안을 담은 학칙은 참석 이사 전원 동의로 이사회 심의를 통과해 올해부터 적용된다.

서울대는 2023년 1년이었던 창업 휴학 기간을 2년으로 확대했다. 당시 대다수 대학에서 창업 휴학을 2년까지 허용하고 있어 창업 휴학 연장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창업 휴학 기간 논의 과정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처럼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도 학생 창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다만 무기한 창업 휴학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보류했다.

교육부는 애초 창업 휴학을 최대 2년(4학기)까지만 허용했었지만, 2022년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업 휴학 허용기간을 대학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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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러 대학에서도 창업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창업 대체학점제, 창업 휴학 제도 등을 확대하는 추세다. 고려대는 창업 휴학의 기본 허용 기간을 3년으로 하고, 이후 1년 단위로 연장을 허용한다. 한양대도 창업을 사유로 휴학하는 학생에게는 3년 이내의 휴학을 허용하고, 3년을 초과해 연장하려면 별도의 심의를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대학 중 창업문화가 가장 잘 조성된 곳으로 꼽히는 KAIST는 이광형 총장이 2021년 창업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강건욱 서울대 창업지원단장은 “회사 운영이 잘되면 자퇴를 하고 회사를 키우려고 하기 때문에 학교로 돌아오기 힘든 경우가 있었다”며 “창업 휴학을 연장해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이 많았고, 서울대도 이제 창업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창업 휴학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졸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강 단장은 “창업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어 창업 자체를 학점으로 인정받으면서 수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런 제도가 늘어날수록 학생들의 창업 시도가 많아지고, 창업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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