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보조 넘어 품질 향상까지”…웨이센,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기능 고도화

인공지능(AI) 내시경 전문기업 웨이센이 검사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기능을 고도화했다. 병변 검출 보조 도구로써 AI 확산을 이끈 것을 넘어 진단 전후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웨이센은 지난주 열린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키메스 2026)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위를 10개 부위로 나눠 내시경 카메라가 지나간 부분을 표시하는 '랜드마크 기능'과 대장 내시경 검사 도중 회수·삽입·치료 시간 등 주요 지표를 표시하는 기능 등이 신규 버전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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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웨이센 최고전략책임자(CSO·이사)가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키메스 2026)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신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웨이센)

이지은 웨이센 최고전략책임자(CSO·이사)는 “웨이메드 엔도는 '빠르고 정확하게' 이상 병변을 감지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개발해 왔다”면서 “이제는 검사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내시경 검사 품질 향상은 소화기내과학회 등에서 지속 제기된 문제였다. 단기간에 몰리는 수검자를 검진하다 보니 '인적 오류' 가능성이 상존한 탓이다. 특히 대장 내시경은 회수 시간 6분이 권고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웨이메드 엔도의 새로운 기능으로 시간을 준수하며 환자 검진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검진 보고서 작성에는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검진 도중 발견한 이상 병변 이미지와 함께 AI가 소견을 작성해 초안을 제공한다. 회사는 AI 기반 검진 보고서를 카카오톡으로 수검자에게 전송하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웨이센은 KMI한국의학연구소와는 의료진 대상 AI 내시경 훈련 도구를 개발했다. 병변을 사전에 학습하며 검진 숙련도 차이에 따른 품질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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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웨이센 최고전략책임자(CSO·이사)가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키메스 2026)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신규 '랜드마크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위를 10가지 부위로 나뉘어 내시경 카메라가 지나간 부분을 색칠하듯 표시한다.

웨이센은 이번 고도화를 계기로 내시경에 필요한 기능을 집약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2022년 웨이메드 엔도가 혁신의료기기 허가를 받을 때만 해도 내시경과 AI의 접목은 생소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내시경 기기 제조사가 먼저 AI 기능을 탑재할 정도로 산업이 개화했다. 웨이센 역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내시경 검진을 중심으로 환자와 의료진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서 시장 선도 위치를 굳힌다는 목표다.

올해 중동 수출 성과도 기대했다. 웨이센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학회에서 웨이메드 엔도를 실시간 시연하며 큰 관심을 확인했다. 현지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웨이메드 엔도를 호평하기도 했다.

이 이사는 “중동에서 AI 내시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AI가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장점을 앞세워 매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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