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에 인공지능(AI) 운영 역량을 결합한 민간 주도의 연합체가 출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내 제조 현장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제조AI 컨소시엄'이 공동 특허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협업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드프레소, 팝업스튜디오, 드림에이스, 브리 등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사 등 6개사는 최근 '엑스모스(AXMOS)'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하고, 제조 AI 혁신 및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단순 협력 수준을 넘어 공동 지식재산권(IP)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 중심·실무 중심 원칙 아래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코드프레소는 AI 기술 평가 플랫폼과 대기업 대상 디지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B2B 네트워크 및 AX MSP(AI 전환 관리 서비스) 사업을 지원한다. 팝업스튜디오는 AI 프레임워크 및 운영체제(OS) 핵심 기술 개발을 맡는다. 드림에이스는 자동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 테스트베드(PoC) 운영을 통해 상용화를 지원하며, 브리는 AI 기반 업무 에이전트 설계 및 제조 프로세스 최적화를 담당한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동시에 추진된다. 싱가포르 기반 벤처 스튜디오 윌트 벤처 빌더와 크로스보더 투자사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북미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공급망과 북미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공동 특허 출원과 함께 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가도 추진한다. 올해 창원에서 열리는 'NEXT AI'를 시작으로 2027년 CES, 북미 제조 공급망 전시회 'MODEX' 등에 참여해 기술 경쟁력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이번 연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AI 융합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제조업에 AI 전환(AX)을 접목하려는 'M.AX 얼라이언스' 흐름 속에서 민간 차원의 실행 모델로 평가된다.
컨소시엄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코드프레소 이동훈 대표는 “AI 대전환 시대에는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 간 연대를 통해 K-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