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보안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제는 보이스 AI를 필두로 AI 인프라까지 내세워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초격차 확보에 나서겠습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달 초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글로벌모바일어워드(GLOMO) 2026'에서 대상격인 CTO 초이스, 모바일테크, 우수마케팅 3개 부문 동시 수상을 이끌었다.
CTO 초이스는 전 세계 통신업계 CTO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 모바일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AI 보안 기술로 국내 통신사 최초로 수상했다.

이 CTO는 이번 수상의 가장 큰 성과로 '자신감'을 꼽았다. 20개가 넘는 전 세계 통신사 CTO가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했다는 점은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공감한 것이며, 이를 통해 조직원들은 앞으로 노력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 CTO는 “우리가 제시한 AI 비전의 첫 단계가 바로 '시큐어(보안) AI'로,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이번 CTO 초이스 수상이 AI 보안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GLOMO 2026에서 모바일 테크, 우수 마케팅 부문 수상 역시 우수 보안 기술에 기반해 네트워크 보안 과 사기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선제적 혁신 투자가 빛을 발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CTO는 올해는 AI 보안이라는 '안전망' 위에 보이스AI, 에이전틱 AI, 네트워크 고도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고도화한 보이스AI를 탑재, 통화 중 음성 비서 기능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단순히 명령에 따른 실행을 하는 AI가 아니라 상황이나 감정, 맥락까지도 분석해 스스로 제안·실행하는 '집사'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CTO는 “현재 보이스AI 기술을 고도화해 감정 상태까지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AI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필수인 보이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에이전틱AI 아키텍처, 안정적인 AI 네트워크 환경까지 세 박자를 모두 갖추는 게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세 영역을 조합해 피지컬AI 시장 주도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 LG전자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로봇에 익시오를 포함한 보이스AI, AI 에이전트 등을 탑재해 B2C·B2B를 아우르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CTO는 “이미 MWC26에서 익시오 프로를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공개해 다양한 지시를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며 “익시오에 적용한 보이스AI와 개인화 엔진뿐 아니라 AI 하이브리드 인프라까지 결합한 휴머노이드를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 등에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