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 AI 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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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AI 글래스

인공지능(AI) 글래스는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인공지능(AI),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을 결합한 차세대 개인형 컴퓨팅 기기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성 명령으로 사진·영상 촬영, 정보 검색, 번역, 길 안내, 메시지 전송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초기 스마트글래스는 2013년 구글 글래스를 계기로 주목받았지만 프라이버시 논란, 투박한 디자인, 짧은 배터리, 높은 가격 등으로 대중화에 실패했다. 그러나 생성형 AI와 음성 인터페이스가 결합되면서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AI가 착용자의 시야와 상황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에는 2026년 5월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스포츠형 '오클리 메타'가 출시된다. 이 제품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K 촬영, 오픈 이어 오디오, 음성 명령 기능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협력한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래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해 실시간 번역, 장면 인식, 길 안내 등을 제공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역시 관련 제품을 준비하면서 AI 글래스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인터페이스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AI 글래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상시 착용 기기 특성상 몰래 촬영 우려, 개인정보 보호, 배터리 지속시간, 착용감, 가격 등이 대중화의 관건이다. 사진·영상 촬영 시 LED 표시등을 켜는 등 투명성 확보 장치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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