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15의거와 관련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며 열사들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으신 3·15 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발언 이후 연단 옆으로 자리를 옮겨 허리를 숙였다. 현직 대통령이 경찰의 발포로 총 16명이 희생된 3·15 의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물론 기념식에 참석한 것 역시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15 의거가 우리 역사에 남긴 교훈은 분명하다.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도 없고 저절로 지켜지는 민주주의도 없다는 사실”이라며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흔들리고 헌정질서가 유린당하는 고비 고비마다 우리의 평범한 민초들, 시민들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나 단호하고 또 현명하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법과 제도 그 자체가 아니라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 의지와 행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에 깊이 새겨져 있는 수많은 열사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민주유공자들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다음 세대에 더 귀중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3·15 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고, 또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하면 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고 화합과 상생, 배려의 정신은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국민들과 함께 민주유공자들과 열사들이 그토록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새 나라의 꿈을 잃지 않았던 이 땅의 모든 선열의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