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호주 금융 라이선스 확보 추진…아태 결제 사업 확대

Photo Image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 리플(Ripple)이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AFSL) 확보를 추진하며 아시아·태평양 결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리플은 11일 호주에서 금융서비스 라이선스를 취득해 현지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SL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호주 금융당국 인가다.

리플은 BC페이먼츠 오스트레일리아(BC Payments Australia Pty Ltd)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호주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리플은 해외 송금 과정 전반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고객 가입과 규정 준수, 자금 조달, 환전, 유동성 관리, 최종 지급까지 결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기존 해외 송금은 여러 은행과 중개 기관을 거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높은 경우가 많았다. 리플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이러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결제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리플에 따르면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제 거래량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호주는 리플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규제 환경 안에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현재 전 세계에서 75개 이상의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금융기관이 기존 은행 중심 결제 시스템에서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로 전환하는 흐름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