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계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자, 일부 럭비 구단은 여자팀 대신 성별에 관계없이 출전이 가능한 개방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연고로 하는 럭비 유니언 구단 '샬럿 로얄스'와 메릴랜드주 기반의 여성 럭비팀 '마더 러커스'는 여자팀을 모든 성별에 열려 있는 오픈 카테고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자 스포츠에서 생물학적 남자를 배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성전환 선수의 여자 경기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미국 럭비 연맹은 규정을 바꿔 여성 부문 경기 출전 자격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제한했다.
샬럿 로얄스와 마더 러커스 이 같은 연맹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얄스는 “샬럿 로열스는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라고 믿는다”며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하는 것은 스포츠계 전체와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친다”고 반발했다.
다만 미국 럭비 연맹은 성전환 선수를 위해 성별에 제한이 없는 '오픈' 카테고리를 신설해 남자부, 여자부, 오픈부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샬럿 로얄스와 마더 러커스는 연맹 조치에 따라 기존 여자팀을 오픈팀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저희는 모든 공식 경기에서 오픈 디비전을 활용할 것이며, 다른 클럽·노조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한다”며 다른 구단에도 오픈팀 전환을 촉구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