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재선출 확정…중의원 투표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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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31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집권 자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일본 특별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제105대 총리로 재선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소집된 특별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과반을 크게 웃도는 지지를 확보했다. 참의원에서도 별도 지명선거가 실시되지만, 상·하원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의결이 우선된다. 이에 따라 재선출은 확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제104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달 23일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의원을 조기 해산했고, 이달 8일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이 316석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이날 제2차 내각도 출범한다. 각료는 전원 유임하기로 했다.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은 보수 성향 안보 정책과 적극적 재정 기조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 협력해 방위력 강화와 방위비 증액,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무기 수출 규정 완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비핵 3원칙' 중 반입 금지 조항 재검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1946년 공포 이후 개정되지 않은 일본국 헌법 개정 논의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개헌이 현실화할 경우 일본이 사실상 '보통 국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제 분야에서는 식품 소비세 감세 논의를 가속하고,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세운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를 통해 대담한 투자와 재정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가채무 부담과 금융시장 변동성은 향후 과제로 지목된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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