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대·중소기업 역할분담으로 상생 지속

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에서 대·중소기업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상생 협력이 이어진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대기업 9개사, 한국화학산업협회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3년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협약은 2022년 11월 체결된 기존 상생협약을 연장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업계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을 보호하고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 기간은 3년이다. 참여 대기업으로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삼양패키징,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한화솔루션, BGF에코사이클, DL케미칼, HD현대케미칼, LG화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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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협약에 따라 이들 대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부가·고품질 재활용 제품 제조에 집중하고, 물리적 재활용 분야의 신규 시장 진입과 설비 확장은 자제하기로 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영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문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재활용 중소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는 허용된다.

중소기업은 플라스틱 선별률 제고를 위한 설비 고도화와 고순도 재활용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아울러 고품질 재활용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대기업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대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총연맹 측은 플라스틱 재활용 업계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여 있지만,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역시 중국·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제품 증산 등으로 업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생 협력에 뜻을 모았다는 평가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탄소중립 도달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업 내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필수적 요소”라며 “동반위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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