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입이 추가모집만을 남겨놓으면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2027학년도 대입으로 쏠린다. 2028 대입 개편 전 마지막 수능인 데다 지역의사제 등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보다 538명 증가한 34만571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80% 넘어선다. 수시모집 인원은 27만7583명(80.3%), 정시모집 인원은 6만8134명으로(19.7%) 수시와 정시 격차는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위주(교과)전형(45.2%) △학생부위주(종합)전형(23.7%) △논술위주전형(3.7%) 모집인원이 2026학년도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정시 수능위주전형 모집인원은 18.3%로 2026학년도(18.5%)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다.
2027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변수는 2028 대입 개편의 마지막 수능 시험이라는 점과 의대 정원 변도 여부에 달려있다. 이에 제도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엔(N)수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지원자 탈락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도 상위권의 재도전이 늘어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을 치르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지역의사제 등을 염두에 둔 상위권 엔수생이 대거 몰릴 수 있다”며 “내신이 좋은 학생의 경우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 때문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수시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입 개편 직전 대입에서는 다음 대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하향지원을 하는 추세가 늘었다”면서 “2027학년도에도 대입 개편과 엔수생 대거 유입에 따른 안정지원, 하향지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의사제도 2027학년도 대입의 큰 변수 중 하나다. 정부는 지역의사제 도입을 공식화하고 보건복지부가 2월 중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약 500~800명 규모의 증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지역의사제의 경우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는 달리 경기·인천 지역 대학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어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인권에는 현재 가천대, 성균관대(수원), 아주대, 인하대, 차의과대 등이 의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의사제가 시행될 경우 지역인재전형도 관건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계명대로 1257명을 선발한다. 이어 전남대(1095명), 울산대(1087명), 경북대(1056명), 조선대(1033명) 등 순이다. 이 대학 모두 의대를 보유한 대학이다.
임 대표는 “이번 의대 증원의 경우 인원 자체는 2025학년도 1500여명 보다는 줄 것이란 예측이 나오긴 하지만 안정적으로 해당 정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난번과 다르게 경인권이 포함됐다는 점 등이 최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