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UDC 적용 차량용 LCD 2027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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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바리트로닉스가 CES 2026서 전시한 UDC LCD 디스플레이. 국내 업체들이 OLED에 UDC를 구현한 것과 대비된다. (사진= 김영호 기자)

중국 BOE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2027년 상용화한다. UDC는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숨기는 기술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OE 자회사인 BOE 바리트로닉스는 UDC를 적용한 차량용 LC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적외선(IR)을 투과하는 특수한 필름을 활용해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긴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OLED 패널은 IR을 투과하지 못해 반드시 구멍을 뚫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투과율은 구멍을 뚫는 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LCD 패널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IR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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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이 CES 2026에서 전시한 IR 투과 필름. 위의 화면에 필름을 투과한 IR 카메라가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김영호 기자)

BOE는 지난달 열린 CES 2026에서 UDC를 적용한 15.6인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회사가 당시 밝힌 구체적인 성능은 141PPI(인치당 픽셀수)의 1920×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다. IR 카메라의 투과율은 18%였다.

최근 BOE 고위 관계자는 “2027년에 이 기술이 실제 적용된 차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이나 차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UDC는 차량 내부 인캐빈 카메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가 외부로 돌출되는 대신 디스플레이 아래 숨겨서 탑승자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럽에서는 운전자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규제가 진행 중이다. 차량 내부 운전자가 앞을 보고 있는지, 응급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UDC를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UDC라는 신기술을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의 OLED와 중국의 LCD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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