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릭스, 마이스맥스·젠다카디언과 MOU...10조 달러 웰니스 산업, '스마트 주거'로 진입한다

엣지 AI·비접촉 헬스케어 기업과 연이어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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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릭스-마이스맥스 전략적 업무협약, 양사는 리빙 OS 기술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웰니스 주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홈플릭스

피지컬 AI 주거 플랫폼 홈플릭스가 엣지 AI 기업 마이스맥스, FDA 승인 비접촉 헬스케어 기업 젠다카디언과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2029년 1조1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웰니스 부동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다.

홈플릭스는 최근 웰니스 주거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먼저 CES 2026에서 주목받은 엣지 AI 플랫폼 기업 마이스맥스와 리빙 OS(Living OS, 공간 운영체제) 기술 고도화 협약을 맺었고, 이어 FDA 승인 비접촉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젠다카디언과 기술 실증(PoC) 협력을 진행한다.

전 세계 웰니스 산업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연구 및 교육 기관인 GWI가 2025년 11월 발표한 보고서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경제 규모가 2024년 6.8조 달러에 달하며, 2029년에는 9.8조 달러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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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달러 웰니스 경제 생태계, 글로벌 웰니스 경제는 2029년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전 세계 GDP의 6%를 차지한다. 그 중 웰니스 부동산이 연평균 15.2%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1조 달러 시장으로 확대되어 웰니스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홈플릭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웰니스 부동산(Wellness Real Estate) 시장의 급성장이다. GWI는 웰니스 부동산 시장이 2024년 5,840억 달러에서 2029년 1조 1천억 달러로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9.5% 성장률을 기록하며 11개 웰니스 부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웰니스 부동산은 거주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과 웰빙을 증진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설계된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을 의미한다.

웰니스 산업이 주거 공간으로 확장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의 의미가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집은 더 이상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건강을 관리하고, 정신적 안정을 찾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 공기질 관리, 수면 최적화, 스트레스 완화 등 웰니스 요소가 주거 공간 설계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엣지 AI 두뇌 + 비접촉 센서, 웰니스 플랫폼 구축

홈플릭스가 확보한 기술은 웰니스 주거의 핵심이다. 마이스맥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스핀오프 스타트업으로, CES 2026에서 엣지 AI 플랫폼 'JOI'를 공개하며 글로벌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JOI는 클라우드 없이 집 안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안정성을 갖췄다.

젠다카디언은 비접촉 레이더 기술로 심박, 호흡 등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안정시 심박수(RHR)와 호흡수(RR) 측정 기술로 FDA 510(k) 승인을 받은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카메라 없이 생체신호를 측정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점이 웰니스 주거에 적합하다.

양사와의 협력으로 홈플릭스가 구현하려는 것은 단순한 스마트홈이 아닌 '웰니스 리빙 플랫폼'이다. 마이스맥스의 JOI 플랫폼이 공간의 '두뇌' 역할을 하고, 젠다카디언의 레이더 센서가 '감각 기관' 역할을 하는 구조다. 홈플릭스는 리빙 OS를 통해 이 두 기술을 통합하고, 웰니스 중심의 공간 경험과 서비스로 구현한다.

홈플릭스가 운영 중인 시니어 레지던스 아우름 잠실 홍보관에서는 이미 웰니스 중심의 공간 설계가 구현돼 있다. 한옥 감성의 자연 친화적 디자인, 자연광 중심의 인테리어, 오감 테라피 경험 등이 바이오필릭 디자인 철학과 결합돼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기술들이 즉시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이다.

홈플릭스는 양사와의 협력을 통해 웰니스 주거, 웰니스 호텔, 웰니스 오피스 등 다양한 웰니스 리빙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우름 잠실에서의 실증을 거쳐 시니어 주거뿐 아니라 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도심형 웰니스 레지던스, 워케이션 중심의 웰니스 리트릿 공간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홈플릭스의 전략을 웰니스 산업의 공간 확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행보로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웰니스 산업이 제품·서비스에서 '공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피지컬 AI가 핵심 인프라”라며 “1조 달러 웰니스 부동산 시장에서 기술 기반 플랫폼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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