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권 국가에서 '딩동 디치'(ding dong ditch)라고 부르는 '벨튀' 장난 때문에 반려견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최근 발생한 반려견 사망 사건과 관련해 14세 소년 A군을 학교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0일 플로리다주 델토나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A군은 당시 친구들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벨튀' 장난을 하고 있었다. 단순히 초인종을 누르는 수준이 아닌, 현관문을 발로 차 망가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그들이 현관문을 망가뜨린 집 안에 반려견 '스푸키'(3살·요크셔테리어 종)가 있었다는 것이다. 스푸키는 현관문이 망가지자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거리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
집주인 디사니 시드는 당시 외출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로부터 뒤늦게 스푸키가 숨진 사실을 전해 들었다.
시드는 지역 방송국 WESH와 인터뷰에서 “내가 스푸키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다”고 슬퍼하면서 “문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너희들이 내 창문을 깼어도 상관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스푸키는 그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분노했다.
보안관실은 “이웃집 보안 카메라에 사건 당시 음성이 녹음됐다”며 “추가 조사에서 피해자 집의 현관문을 여러 차례 발로 차서 강제로 침입한 피고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