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쟁 선언”…머스크, 초대형 '테라팹' 1주일 내 착공

테슬라, 기가팹 넘어선 초대형 반도체 공장 추진
“칩 공급 제약 직접 해결”…AI 시대 대비
로직·메모리·패키징 모두 포함한 초대형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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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초대형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조만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테라팹 프로젝트가 7일 이내에 시작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팹은 반도체 생산 공장을 의미하며 웨이퍼 생산 능력에 따라 메가팹이나 기가팹 등으로 구분된다.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언급한 테라팹은 월 10만 개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가팹보다 훨씬 큰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생산 시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공장 건설 위치나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올해 1월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에서 4년 사이 반도체 공급 제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 자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이 공장이 매우 큰 규모의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라팹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반도체 공급업체의 생산 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보다 더 큰 공급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이 반도체 공장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테슬라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협력할 가능성도 언급했으나 이번 테라팹 계획이 인텔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공동 창업자들의 이탈이 이어진 인공지능 기업 xAI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 코딩 스타트업 커서 출신 프로그래머 앤드류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xAI가 처음부터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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