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해 성장 중심 투자 확대…2조원대 설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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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제품군별 매출비중 및 OLED 비중. 〈자료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 기세를 이어 올해는 설비 투자 규모를 확대, 성장에 집중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2026년 시설투자(CAPEX)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를 위해 전년(1조원대 중반)보다 증가한 2조원대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1조2600억원 규모 OLED 신기술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올해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 7000억원, 후공정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 나머지 금액을 투자해 모바일 OLED 신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8.6세대 정보기술(IT)용 OLED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CFO는 “현재 8.6세대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수요 가시성이 부족하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의사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4분기 매출 7조2008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OLED 중심 사업구조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OLED 매출 비중은 65%였으며, 연간으로는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통해 대형 LCD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며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지만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이 900억원 이상을 비롯, 성과 격려금과 저수익 제품 축소, 재고 건전화 비용 등 3000억원 후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운영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소형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7000만대 중반의 패널을 출하했는데, 올해는 상·하반기 편차를 줄여 더욱 패널 출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OLED는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OLED TV 및 모니터 패널 출하량을 전년 대비 1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700만대 초반의 패널 출하량 목표를 제시했다.

김 CFO는 “지난 몇 년간의 생존 전략을 넘어 이제는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간”이라며 “모든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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