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취약계층 묵은 빚 2694억원 탕감…3400여명 금융거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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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2600억원 규모 부실 채권을 전액 탕감한다. 새도약기금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3400여명이 금융거래 족쇄를 풀게 됐다.

신한은행은 서민·취약계층 금융거래 정상화를 위해 소멸시효 포기 특수채권 2694억원을 감면한다.

이번 조치는 회수 가능성이 없어 상각 처리된 대출채권 중 소멸시효가 지났음에도 시효를 연장하지 않은 '소멸시효 포기 특수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권이 포용금융 목적으로 장기 연체 채권을 정리해 채무자들의 신용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특수채권 편입 후 7년 이상 지난 채무자 중 기초생활 수급권자, 경영 위기 소상공인,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이다. 채권 원금 2000만원 미만 차주도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범한 '새도약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개인과 개인사업자 3183명, 보증인 212명 등 총 3395명이 혜택을 받는다. 감면 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해당 고객은 계좌 지급정지, 연체정보 등록, 법적 절차 등이 즉시 해제돼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은 고객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내 '간편조회서비스'를 운영한다. 채무자는 본인의 특수채권 감면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취약 차주와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대출 119프로그램', '소상공인 119플러스' 등 다양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영 위기 소상공인에게는 폐업 자금과 긴급 운영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신속히 정리해 연체 기록 삭제와 추심 중단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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