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지수 적중… 美, 베네수엘라 공격 당시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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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 아라과, 라과이다주를 공습한 가운데, 당시 펜타곤(미 국방부 본청) 인근에서 피자 주문이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압송했다고 발표하자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피자 지수'가 다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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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벽 3시 펜타곤 인근에서 영업 중인 도미노 피자와 파파존스 피자 주문량이 증가했다. 사진=엑스(@pizzintwatch)

피자 지수는 공습, 전쟁 등 특정 위기가 고조될 때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이 급증한다는 일종의 가상 지표다.

베네수엘라 공습 당시, 실제로 피자 지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가상 지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연방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피자 가게를 추적하는 온라인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를 인용해 공습이 발생한 지난 3일(현지 시간) 새벽 2시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피자집 '피자토 피자'의 주문량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피자 주문량이 가장 폭증한 시간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간 기준 3일 오전 3시다. 미국이 30분 간의 공습을 퍼부은 지 한 시간 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두로 체포 작전을 발표한 시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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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벽 2시 펜타곤 인근에서 영업 중인 피자토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 사진=엑스(@PenPizzaReport)

피자 지수는 지난 1991년 정부 청사가 다수 모인 워싱턴DC 지역에서 60개 도미노 피자 매장을 운영하던 프랭크 믹스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당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새벽 2시 뉴스 미디어들은 침대에 들어갔기 때문에 큰 사건을 알 수 없겠지만 배달원들은 모두 밖에 있다”며 피자 주문량으로 분쟁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걸프전 직전,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피자 주문이 평소 50건 정도에서 125건으로 급등했다. 피자 지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당시 미국 정부는 한 업체에 많은 배달 주문을 넣는 것을 자제하도록 했지만, 분쟁 상황마다 피자 지수에 대한 미국인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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