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美 밴스 부통령 성탄절 만찬 참석…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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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백악관 고위급 인사, 미국 기업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으로서 글로벌 정·재계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으로 12일 저녁에 열린 J.D. 밴스 미국 부통령 주최 성탄절 만찬에 참석했다.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릭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 등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밴스 부통령 만찬에 앞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때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직을 역임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과거 틸 캐피탈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내는 등 등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사단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크라치오스 실장과 면담에서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하고 AI 기술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전세계에 수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유통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관심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성탄절 만찬 행사에는 밴스 부통령과 함께 록브리지네트워크를 설립한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도 참석했다. 버스커크는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멤버들과 만남을 갖고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록브리지네트워크는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설립됐고 일본, 대만 등에서 설립 작업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정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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