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팡, 간편결제 진출 초읽기…네·카·토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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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쿠팡이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쿠팡 플랫폼에서만 사용되던 자체 결제 플랫폼 쿠팡페이를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 결제 전용 앱으로 확장시켜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와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간편결제 앱 쿠팡페이를 외부 가맹점에서도 사용가능한 간편결제 앱으로 상용화한다. 일단 여행 업종을 중심으로 렌터카·항공·숙박·모빌리티 등에서 가맹점 확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한다.

쿠팡페이(쿠페이)는 지금까지 e커머스 쿠팡,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OTT 쿠팡플레이 등 쿠팡 계열 서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 전용 앱 출시로 쿠팡페이는 쿠팡 플랫폼을 벗어나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간편결제 서비스로 전환된다. 쿠팡 회원을 벗어나 이용자 접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는 최근까지도 기능 개발, 제휴 범위 조정, 정책 협의 등을 논의하며 전용 앱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팡페이는 간편결제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네이버페이에 이어 2위 사업자다. 쿠팡 플랫폼 내 간편결제는 오직 쿠팡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는 구조 때문이다. 다만, 쿠팡 플랫폼을 벗어나면 활용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쿠팡이 e커머스·배달·콘텐츠 등에서 구축한 영향력을 결제 영역까지 넓히면서 간편결제 시장 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앱 출시 이후에는 외부 결제처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쿠팡페이의 실질적인 확장성을 결정짓는다.

쿠팡은 온라인 결제처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사업 확장을 구상 중이다. 최근 판매관리시스템(POS) 사업을 전면 개편했다. 현재 쿠팡페이는 쿠팡POS와 머그POS를 운영하는데, 머그POS는 12월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쿠팡POS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하며 사실상 영업을 멈췄다. 이는 새로운 POS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하드웨어) 출시까지 검토하며, POS 관련 인력 충원과 유통 파트너 모집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페이와 토스 단말기 사업처럼 오프라인 결제망을 확장하려는 전략과 유사하다.

부가통신사업자(VAN)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쿠팡포스팀이 재편됐고, 그에 따라 포스 사업이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타깃으로 하드웨어 단말기 출시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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