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체크카드 해외결제 혜택 구조를 개편하면서 이용자 논란이 확산일로다. '수수료 면제' 방식이 종료되고 캐시백을 제공하는게 핵심인데 이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당 약 700원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부과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해외 결제 수단에서 토스뱅크를 대신할 카드를 찾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오는 4월 1일부터 해외결제 혜택을 수수료 면제 방식에서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캐시백 구조로 전면 개편한다. 체크카드 해외결제 금액의 2%를 즉시 현금으로 제공하며, 금액 한도 제한이 없다. 수수료 절감 대신 결제 직후 캐시백 금액을 확인해 고객 체감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논란은 수수료 구조에 있다. 국제브랜드 수수료(1%)와 해외 이용 수수료(건당 0.5달러)가 부과된다. 0.5달러는 약 700원 수준으로 결제 건마다 고정 수수료가 발생한다.
캐시백은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로 제공되는 정률 방식인 반면 해외 이용 수수료는 건당 고정 금액(정액 방식)이다. 캐시백 2%에서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질 환급 효과는 약 1% 수준이며, 이 금액이 최소 700원 이상 돼야 수수료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건당 7만원 이상 결제해야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건당 7만원 이하 결제에서는 수수료가 캐시백보다 크다. 특히 해외 여행 중 교통비, 편의점, 카페 등 소액 결제가 잦은 상황에서는 고정 수수료로 실제 비용이 더 큰 것이다. 개편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2% 캐시백을 홍보하고 있으나 실상은 수수료가 더 많이 나오는 구조”라며 “이제 토스뱅크 카드가 아닌 다른 여행카드를 쓰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토스뱅크는 이번 개편이 경쟁 카드사와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시중에는 소액 결제에 유리한 트래블 카드가 다수 출시된 상황이다. 유사한 혜택으로 경쟁하는 대신, 무제한 2% 캐시백이라는 구조를 강화해 고액 결제 중심 혜택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50달러(약 7만원) 이상 결제 시 캐시백 효과가 수수료 부담을 상쇄하며, 결제 금액이 커질수록 체감 혜택은 더욱 커진다. 백화점·면세점 쇼핑이나 고가 상품 구매처럼 결제 금액이 큰 상황에서는 기존 수수료 면제 방식보다 환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화통장과 결합된 구조도 장점으로 제시된다. 무료 환전 기능이 적용돼 외화를 살 때와 팔 때 모두 환전 수수료 부담이 없고, 이 절감 효과가 카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랜드 수수료 부담과 결합돼 전체 비용 측면에서 고객 혜택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결제 패턴을 고려해 혜택 구조를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편익을 높이고자 했다”며 “해외 결제 혜택 가운데 차별화된 수준인 만큼 고객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