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 내에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11월까지 396건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다. 이는 지난해 접수된 307건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신고 상당수(253건·약 64%)가 해킹에 의한 유출이며, 최근 통신사·유통사 등 대규모 유출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디지털 환경 전반에서 개인정보 침해 위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 센터는 해킹 등에 의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디지털 증거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관리하는 전문 시설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디지털 포렌식 센터 구축으로 대규모 유출사고 발생 시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 디지털 증거자료를 직접 확보하고, 전용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고 경위·유출규모 및 범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분석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집한 디지털 증거 수집·분석·보관·파기 등 전 과정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관리해, 디지털 증거의 무결성과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최근 SK텔레콤·쿠팡 등 반복되는 대형 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포렌식 센터를 통해 사고 원인·피해 규모 등을 철저히 규명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에겐 책임을 엄정히 묻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