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신약 개발을 위한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릴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복수 치료제를 개발에 나선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4000만달러(약 585억원)를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의 행정절차 완료 후 10 영업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금에 더해 에이비엘바이오는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25억6200만달러(약 3조7487억원)를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제품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그랩바디 플랫폼 적용 가능 모달리티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살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을 포함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301은 현재 후속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스폰서를 사노피로 변경 중에 있으며,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노바브릿지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고무적인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