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자율주행 시장 90% 장악…한국 성장 제약하는 규제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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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창립 30주년 자동차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율주행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판도를 바꾸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구글, 바이두 등은 운전자 없이 자유롭게 운행하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문가는 앞서가는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한국이 추격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 운행지구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규제 개선으로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창립 30주년 자동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 자율주행 시장 90%를 장악하고, 특히 중국이 자율주행을 필두로 239조원을 투자하고, 1만대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며 “중국 1위 자율주행 기업 바이두가 세계 1위 자율주행 기업 미국 구글 웨이모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20개 가운데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사(OEM) 2개사, 웨이모, 죽스 등 자율주행 전문 기업 13개 등 15개(70%)가 소재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유 상무는 “중국 BYD에 대한 정부 지원 규모가 3조2000억원으로 2020년(3000억원)보다 10배 증가했고, 바이두는 우한 1개 도시에서만 자율주행차 2000대를 운행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으로 다시 한번 자동차 산업 부흥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자율주행 택시, 버스 운행대수는 1만대로, 한국(현대차·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은 약 70대만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 2000대, 웨이모 1600대, GM 크루즈 1000대 이상으로 에이투지(62대) 32배 이상 운행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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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복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수석연구위원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창립 30주년 자동차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유 상무는 “바이두는 중국 정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며 글로벌 혁신을 끊임없이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키우고 한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규제면제청원' 등 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엄성복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한국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제 10년을 맞는다며, 한국은 471대(누적기준) 임시운행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규제 면제 청원 제도를 이용해 올해만 5000대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받고있는 등 한국도 자율주행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협회도 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안전, 환경 관련해 자율주행, 전기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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