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시대 요구에 대응하는 빠른 전환과 선제적 가치 발굴을 강조했다.
LG이노텍은 19일 문 대표가 최근 KAIST에서 진행한 리더십 특강에서 “기업도 사람도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피벗(전환)' 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분야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며, 개인 또는 조직이 갖고 있는 역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LG이노텍도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회사 원천기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미래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가치'라는 키워드도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이노텍과 같은 기업간거래(B2B) 제조기업은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시장 요구를 등한시한 신기술은 결국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채 사장되고 만다”며 “반대로 시장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처음으로 해결해 낸 기술이라면 시장의 판을 흔드는 고부가 혁신 기술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기술일지라도, 고객 요구로 인해 개발한 기술과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선제안해 고객보다 먼저 개발한 기술 가치는 확연히 차이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차별적 고객가치가 곧 우리 기술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KAIST에서 마쳤다. 개발자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거쳐 2023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특강은 문 대표가 후배들에게 엔지니어와 경영자를 거치며 정립한 가치 철학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KAIST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