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박수진 기획조정실장이 16일 전남 무안을 찾아 양파 생산자단체를 만나고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을 독려했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자연재해나 화재, 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 수입이 과거 평균보다 일정 수준 이상 줄어들 경우 그 감소분을 보전하는 제도다. 2015년 시범 도입해 운영해왔으며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시행됐다.
현재 15개 품목 18개 상품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콩·마늘·양파·보리 등 9개 품목은 전국 단위로 벼·봄감자·가을배추 등 6개 품목은 주산지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12개 상품이 판매를 마쳤고, 10~11월 중 양파·마늘·보리 등 6개 상품이 추가 판매될 예정이다.
박수진 실장은 “양파와 마늘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은 농업수입안정보험이 매우 효과적인 경영안정 장치가 된다”며 “11월까지 가입이 가능한 만큼 많은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전남 함평군의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7~8월 이상고온과 9월 잦은 강우로 전남·충남 등 3만6000ha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복구비 지원을 결정했다.
그는 “16일부터 피해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겠다”며 “함평군의 벼 재해보험 가입률이 79.7%에 달하고, 대부분 병해충 특약에 가입한 만큼 손해평가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