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국 국채, WGBI 편입 재확인”…국제금융시장 대체로 안정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 주요국 재정 불안 등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확대됐지만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재확인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0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총재 선거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주요 테크기업 실적개선 전망 등에 영향받으며 주요 가격변수가 대체로 소폭 등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유로·엔화 약세 등으로 상당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는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1.6% 약세(NDF 기준)를 보였다. CDS 프리미엄은 9일 기준 24bp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다소 증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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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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