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가 부산대와 산학협력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강에서 “성공 아닌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일 부산대와 앞으로도 미래 원천기술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자는 의미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 CEO는 협약 체결에 앞서 부산대 기계관 대강당에서 재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 CEO는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 졸업생으로 직접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가 됐다.
조 CEO는 “보통 기업 CEO는 자신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얘기하지만, 오늘은 '성공'이 아닌 '성장'에 대해 말하고 싶다”며 “1987년 신입사원으로 금성사에 입사해 CEO가 되기까지 중요했던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새로운 것을 계속 배워 그릇을 넓혀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삶에 대한 주인의식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CEO는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에 대해 확실히 책임져 보는 경험이야말로 여러분의 미래에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제품과 기술을 넘어 '경험'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조 CEO는 “청정 기술에 순환 기술을 더해 공기청정기의 판도를 바꾼 퓨리케어 360°의 시작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활짝 열고 공기청정기를 트는 고객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창문을 연 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지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히 미세먼지 수치를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집 안 전체에 깨끗한 공기가 순환되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미래준비도 고객의 경험을 연구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CEO는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을 소개했다.
조 CEO는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탑승자가 마치 자율주행차에 탄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자율주행차' 내 고객경험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