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나서자…한전, 中풍력사업 미수액 900억원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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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장원부 장관(왼쪽)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가한 왕훙즈 중국 에너지국 국장(장관급)과 양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면담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중국 풍력사업에서 발생한 900억원 규모 배당금 미수 문제를 해결했다. 10월 중 미수 배당금 전액이 반환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제기됐던 미수금 장기화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25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한전은 2005년부터 중국 국영기업인 대당집단과 합작해 내몽고, 요녕, 감숙 3개 지역에서 1024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 사업은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사례였다. 한전은 약 2300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신재생 발전 보조금을 받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중국 내 신재생발전 설비가 급증하면서 중국 정부재원 부족으로 보조금 지급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합자법인의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한전은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회수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수 배당금은 약 900억원에 달하며 사업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부산 APEC 한·중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중국 능원국장(중국 에너지부장관)측에 조속한 해결을 공식 요청했고, 해당 현안은 양국 고위급 회의에서 직접 논의되는 진전을 보였다. 이후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어 9월 초 한전은 올해 첫 배당금 145억원을 수령했다.

추가로 김동철 한전 사장의 중국 출장을 계기로, 지난 23일 중국 파트너사인 대당 신능원 고위 관계자와 주주간 회의를 진행했으며, 잔여 배당금 753억원 전액의 10월 중 지급을 확약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총 898억원의 미수 배당금이 모두 회수될 전망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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