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5·18 조롱 논란' 신세계그룹 직격…“도덕적·법적·정치적 책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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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기간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벌인 스타벅스코리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X(구 트위터)에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며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날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게다가 '책상에 탁' 문구를 사용하는 등 5·18 민주화 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최대주주는 지분 67.5%를 보유한 이마트다.

이 대통령은 “그 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라고 반문한 뒤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5.18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과거 자신의 SNS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써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아울러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에서 쇼핑하면서 라면과 통조림, 사과와 약콩, 멸치 등을 잔뜩 넣어 장을 보는 등 이른바 '멸콩 챌린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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