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의 작품 '살아있는 시(A LIVING POEM)'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만나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디지털화한 시(詩)를 표현했다. 사샤 스타일스의 글쓰기 방식에 기반해 개발된 AI '테크넬리지(Technelegy)'가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속 텍스트들을 학습해 창조해 낸 시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60분마다 인간의 감성과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스스로 다시 쓰여진다.
사샤 스타일스는 언어를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사용되는 순간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표현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을 탐구하는 작가다. 꾸준히 탐구해 왔습니다. 작품 속 시에는 작가의 손글씨는 물론, 작가가 직접 창작한 '커시브 바이너리(필기체 이진법)'도 쓰였다.
관람객은 시각적 경험뿐 아니라 시의 움직임에 맞춰 변화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스케이프(청각적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뉴욕현대미술관 미디어·퍼포먼스 부문 큐레이터 마사 조지프와 송주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