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 수출 역대 최고…미국 감소분 유럽이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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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배터리·자동차·반도체 등 국내 제조업 전반이 미국 관세 리스크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107개사 대상으로 '우리 제조기업의 미국 관세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응답, 그 중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평택=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8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전기차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유럽 수출 급증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한 55억달러로 역대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도 47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유럽은 전기차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독일은 1억6000만달러로 118.7%, 영국은 2억5000만달러로 115.7% 늘었다. 반면 미국 수출은 2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9000대로 26.6% 증가했다. 전기차는 2만3000대로 78.4% 급증했다. 현대차 EV3가 7400여대, 캐스퍼(수출명 인스터)가 3300여대 수출되며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내수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8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9000대로 8.3% 늘었으며, 친환경차가 7만 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2만4000대가 팔려 55.7% 증가했고, 신형 넥쏘 출시 효과로 수소차도 170.9% 급증했다.

생산도 수출·내수 호조에 힘입어 32만1000대로 7.1% 늘며 2013년 이후 8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시장 다변화와 신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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