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12일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직원들의 귀국에 대해 “구금됐던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귀환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구금된 근로자들과 함께 입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부 관계자들께서 열심히 노력해줘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귀국하신 분들이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인한 공장 준공과 가동 지연에 관한 질문에는 “준비를 한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기존 언론에 보도된 것 정도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매니징(관리) 할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건설 중인 공장 현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근로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나온 답변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이번 일로 최소 2~3개월의 공장 건설 지연을 예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현지 근로자들에 대한 훈련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쪽이 얘기한 내용들과 고민하고 있던 내용들을 접목해서 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복귀한 직원들에게 귀국 직후부터 추석 연휴 종료 시까지 약 한 달간 유급휴가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귀국 후 국 후 4주 내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근로자 뿐만 아니라 설비 협력사 전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은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 편을 타고 이날 오후 3시23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단속으로 체포돼 구금된 지 8일 만이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 여성 10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자진귀국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